대학생 때는 가끔 심심하면 자격증 모으기를 취미로 했었다. 자격증이 면허도 아니고 이력서 쓸때나 한 줄 들어가거나 또는 나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 그마저도 효용성이 없을 때도 있지만 그냥 소소한 성취감을 얻고 시간때우기 괜찮은 취미였다. 나는 빅데이터와 관련성이 별로 없는 IT 현업 개발자고 5년차쯤되니 대학생활도 생각나고 심심해졌기도 해서 새로 생긴 기사가 있다던데
한번 해볼까라는 잘못된 생각을 했다.

필기책을 처음 구매한건 21년이었지만 이직 및 이사 등 여러 이벤트로 후순위로 밀리다 22년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지하고 책을 펼쳤다.(역시 잘못된 선택이었다.)
아, 문제는 겨우 10년 전 고등학교 통계도 내 머릿속에는 남아있지 않았다. 통계 초급 책을 몇권 읽기도 하고 AI 개발 책도 읽기도 했다.(왜 그랬지..)

아무튼 21년 책을 보는데 정리도 안된 줄글로 된 책을 보려니 고역이 따로 없었다.
교보에 가서 온갖책을 다 펼치고 비교하다 김계철 교수님의 책을 발견했고 이책이다 라는 생각에 찜해놓고 고민했다.

과연 책만보고 할 수 있는것이 맞나...
강의도 있던데 들어야하나...
분명 처음에는 심심해서 시간때우기용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진심으로 해야하나 싶었고 이제 뭔가 오기?가 생겨서 강의까지 결제해 버렸다.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아무튼 이젠 꼭 합격하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계철 교수님 강의는 너무 좋았다. 강추한다. 내돈내산 맞다. 공순이의 최대 칭찬이다.


각설하고 빅분기 후기 여기부터...
빅분기... 제대로 된 유형의 문제?는 김계철 교수님이 찍어주신대로 나왔다.
음... 얼마안되서 문제적립이 안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 참... 정차기와 비교했을때 문제 궐리티에 좀 많이 실망스러웠다.
문제를 꼬아내도 적당히 좋게 잘 꼬아야 하는데 왜 엉뚱한 곳에서 꼬이는 건지 모르겠다.
뭐 이건 순전히 개인의 주관적인 새악ㄱ이고 비난의 의도는 전혀없다.
하필 시험공부할 한달시간동안 계속되는 야근과새벼 퇴근과 심지어 아침 퇴근에 제대로 공부를 못해서 빅데이터에 대한 온갖 지식이 없었던 내 탓이다.
음... 그럼... 이정도도 모르는 수험생 탓이지. 결과는 기대안한다.

난 강의를 1년치 끊었으니 다음에 또 김계철 교수님과 함께하면 된다. 허헛.
다음 기수는 급히 끼워 맞춰 출제한 느낌이 아닌 잘 다음어진 느낌의 문제로 발전되기를 기대해본다.